바쁘게 더 빠르게
이번주는 팀플과 그룹스터디를 같이 하게 됐다.
생각보다 첫날은 어려울게 없어 순탄하게 진행할 수 있었는데 문제는 둘째 날이었다.
생각지 못했던 깃 관련 이슈
(기능 단위 개발을 위해 Dev 브랜치에서 Feature 브랜치를 생성하며 개발했지만, 중간에 공통적으로 필요했던 기능을 dev로 푸시해야 하는 상황을 마주했다.
해결방안 1: 기존에 개발하던 feature 브랜치에 dev를 pull 해서 사용하자.
해결방안2: 기존 작없을 버리고 지금 새롭게 push 된 dev 브랜치 에서 다시 feature 브랜치를 생성하고 작업하자)
가 계속해서 생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5시간 가량 팀원들과 머리를 모았다.
멘토링 이후 답을 얻을 수 있었고,
보통 기획단계에서 미흡하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깃의 체리픽이라는 해당 커밋만 가져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느꼈다.
이런 팀플의 과정이 매우 즐겁고 행복하면서도 이렇게 밖에 문제해결을 못하는 내 자신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
사라진 그룹스터디
그룹스터디는 줌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블로그에 모자딥을 정리해서 올리고,
코테를 풀어오는 것으로 대체했다.
하지만 조원들의 참여가 많이 저조했는데,
당연히 이유는 팀플이 바빠서라고 생각이 든다.
이번주 목금토 중 스터디 모임 시간을 정해야 하는데 다들 바빠서인지 투표도 저조했다...
아무래도 팀플과 같이 진행하기에는 부담이 컸던 것 같다.
나는 조금 더 밀도 있는 부트캠프 생활을 위해 진행했던 부분인데
각자의 사정이 다르다 보다 누군가에는 너무 큰 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오프라인 팀
이번 팀플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낯을 가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여기 오프라인까지 올 정도면 굉장히 의욕적이라는 건데,
인사를 해도 눈을 마주치지도 않는 사람도 있다ㅋㅋㅋㅋ
그래도 지금까지 인사를 꾸준히 해보고 얘기도 좀 나누다 보니 조금씩 친해지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오프라인으로 만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밥도 먹으니 회사에 취업한 느낌도 나고 너무 좋았다.
뿐만 아니라 팀플이 끝나고 같이 운동도 가봤는데...
진짜 너무~즐거웠다!!
이번 팀플을 하면서 내가 배워갈 점이 정말 많은 것 같다.
기획과 팀플을 위해 개발환경 설정, 그리고 일정 공유, 서로의 의욕을 같이 복돋아 주기 위한 노력.
내가 느낀 것 몇가지가 있는데,
생각보다 내가 남을 칭찬을 잘 못한다는 것이다.
이곳에 와서 정말 많은 칭찬을 받았는데 억지로 하는 칭찬이 아닌 내가 진짜 만든 성과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짚어가며 칭찬을 해주는게 굉장히 감사하면서도 배울 점이라고 생각했다.
남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느낀 순간이었다.
그리고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말을 끊는 버릇이 있는데,
이 역시도 의식하면서 고쳐나가고 있다.
부트캠프를 하면 좋은 점
이번주는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
당연히 부트캠프를 하면서 이론적인 부분, 그리고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성장해 나가고 있음을 느꼈는데.
그 외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정말 큰 깨달음을 얻었다.
내가 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무엇을 위함인가 라는 질문이 떠올랐고,
이어서 당연한 답으로
"그동안 했던 공부를 적용해보고 연습하는거지, 너 취업하기 싫어?"
음..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이런 기본적인 기능 구현을 하는데 있어서
정말 중요한 건 이 기능구현에 대해 나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마치 수능을 보기 위해 공식을 외우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트캠프에서는 이런 환경을 제공해주고
많은 학생들을 취업길로 리드하지만 결국 내가 직접 해야하는것은
더 본질적으로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들이다.
내가 초기에 느낀 감정은 초조함, 그리고 열정, 막막함이었다.
내가 모르는 부분을 다른 사람은 전문가처럼 알고 이를 프로젝트에 적용해보려고 까지 한다.
여기서 느껴지는 감정들이 계속 나를 공부하도록 이끌었지만,
더 본질적인 공부와 질문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내가 맡은 역할에서 크롤링 라이브러리를 사용해 보기 위해 찾아보던 중
굉장히 시니컬 하면서도 꽤나 심도 있는 주제로 포스팅하는 블로그를 찾았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그저 웃고 넘기기에는 뼈가 있는 말들이 많아서 느껴지는 게 많았다.
그리고 또 다른 시야로 내 커리어를 바라보게 되었고,
공부의 방향도 조금 더 선명해진 것 같다.
(아는게 많은데 이를 분노와 특유의 투덜거림으로 결코 쉽지 않은 친구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실제로 서울대 공과 대학이면... 더 많은 기회를 접하고 시야를 넓히지 않았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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